나이스 쥴리, 르네상스 여신, 서초동 나리들께 거저 줄리 없다, 비즈니스 여왕 그 엄마에 그 딸 근래 유튜버에 게시된 나이스 쥴리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다. 쥴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유흥 업소 접객원 출신이라는 루머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대선 정국이 치열해지면서 검증과 풍자의 탈을 쓴 인신공격이 선을 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과 가족의 검증을 강조해 온 여권에서마저 일련의 사건이 거북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0일 정치권 등에 말에 의하면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한 노인의 집을 찾아가 김건희씨 동거설이 사실인지 물었습니다. 노인은 김건희씨와 동거설이 제기된 검사 출신 A변호사의 노모. 내가 김명신이를 잘 안다 등 노모의 발언을 근거로 동거설이 사실이라고 보도했어요. 하지만 보도 내용 이전에 취재 윤리를 어겼다는 비판이 나왔 습니다. 취재 목적을 숨기고 점 좀 보러 왔다며 B씨에 접근 했고, 94세 고령의 노인을 대상으로 무리한 인터뷰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A변호사는 노모의 치매 진단서를 공개하면서 질문을 계속 유도해 어머니가 따라서 말하게 했다고 비평했습니다.
쥴리 루머도 공개적인 비방의 소재가 됐습니다. 근래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는 쥴리 소문의 내용을 담은 가로 15m, 세로 2m짜리 벽화가 등장 했어요. 쥴리 벽화 에는 2000 아무개 의사·2005 조 회장·2006 아무개 평검사·2006 양검사·2007 BM 대표·2008 김 아나운서·2009 윤서방 검사라는 문구가 적혔는데, 김건희씨가 남성 편력이 있다는 미확인 소문을 적어 조롱한 것입니다.
가수 백자는 김씨의 루머를 갖고 노래와 뮤직비디오도 만들어 게시했어요. 백자는 생애 두번째 뮤직 비디오를 풍자쏭으로 찍었다며 치열한 공방전에 진행한 쥴리. 후대에 쥴리전이라는 판소리가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불문 하고 선을 넘었다는 반응입니다. 윤 전 총장과 경쟁해야 하는 범야권 후보들을 일제히 격분했어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과거 있는 여자는 영부인 하면 안 된다 이런 몰상식한 주장을 싶은 거냐고 반발했어요. 같은 당 소속의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고 주장 했어요.
여권에서도 과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특정인을 일방적으로 조롱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 습니다. 이어 이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어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재명 캠프의 남영희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쥴리 벽화는 금도를 넘은 표현”이라며 "윤 전 총장 아내라는 원인으로 결혼 전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비판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어요. 그리고 "결혼 전 사생활 조롱보다는 코바나콘텐츠 후원금 모금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정말 중요한 검증의 칼날을 대야 한다”고 말했어요.
민주당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아무리 대선 후보지만 가정생활과 관련있는 사생활은 자꾸 거론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벽화 사건은 물론 일반 시민이 한 행위지만 좀 지나친 행위인 건 틀림없다”고 말했어요.
다만 윤 전 총장 측에서 법적 대응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대선에 나오는 후보자로서는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게 옳지 않다”며 "시청자의 관심에 대하여 곧바로 사법적인 방법을 행사해 보복하겠다는 건 도량이 넓어 보이지 않는다”고 했어요.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쥴리 벽화는 공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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