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연기

2020. 12. 8. 10:53




영화계가 또 한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2월 개봉 예정이던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가 개봉 일정을 연기 했고, 청룡영화상도 내년 1월로 시상식을 연기했어요.

영화 "서복" 측은 7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2월로 예정되어 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결정 했다”며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 하고자 깊은 생각 끝에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 했다”고 밝혔 습니다.

배우 공유, 박보검 주연의 "서복"은 올 연말 시즌을 노린 텐트폴 영화. 인류 처음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근래 공유가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하는 등 홍보에 나서기도 했으나, 코로나19 급속한 재확산으로 인해 개봉을 연기하게 됐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는 2.5단계로 격상됐으며, 극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지 됐기 때문.

"서복"과 같이 12월 개봉을 앞에 두고 있던 배우 염정아 류승룡 주연의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도 개봉 연기를 결정했어요. "인생은 아름다워" 측은 "개봉을 연기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깊은 생각 끝에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습니다.

디즈니 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소울"도 9일 시사회를 취소 하고 개봉 연기를 결정했어요.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워 위드 그랜파"도 개봉 일정을 미뤘다. 영화 "걸"도 시사회를 취소 하고 개봉을 연기하는 등 영화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영화 개봉뿐만이 아닌데요. 청룡영화상 측도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2021년 초로 연기된다”며 "근래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 하고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하여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 했다”고 밝혔 습니다.

영화계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한번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봉을 줄줄이 연기하거나 OTT로 향하는 등 방법을 강구 하고 있으나 쉽지 않습니다.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는 코로나로 몇차례 개봉을 연기한 끝에 넷플릭스 행을 결정했으며,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콜" 역시 개봉 연기 끝에 지난달 넷플릭스를 통해 관객과 만났는데요.

고심 끝에 지난달 개봉한 "이웃사촌"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하고 있으나, 손익분기점인 250만까지는 갈길이 멀다. 7일 극장 관객수가 2만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