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과

2021. 2. 19. 16:10


대전시가 소유주의 허락도 없이 옛 충남도청사 부지 향나무 128그루를 무단으로 훼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 공모사업의 공간을 조성하는 중에옛 충남도청사의 현 소유주인 충남도와 오는 7월 소유권을 넘겨받게 될 문체부와 많은 검토를 하지 않고, 년정도 된 충남도청사의 명물인 향나무 담장을 훼손한 것입니다.

이에 부지 소유주인 충남도 및 문체부가 원상 복구를 요구하자 대전시가 뒤늦게 공식 사과를 했어요.

대전시 시민공동체국장은 지난 18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철거 과정에서 향나무 울타리의 역사성을 고려하지 못했어요.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 했다

이어 "공사 추진 과정서 도청과 4차례 구두 협의만 거쳤을 뿐, 문서가 오가는 공식적인 행정 절차를 밟지 않았다”라며 "감사를 통해 미흡한 행정 절차가 확인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전시는 논란이 커지자 감사위원회를 열어 위법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지만, 새로 부임할 신임 감사위원장마저 그때 당시 해당 사업을 결정한 관리 책임자로 알려지면서 위원장에서 제척되고 오히려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전에 대전시는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소통협력 공간 조성을 한다며 난해 6월부터 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 공사 과정에서 담장과 맞닿아 있던 향나무 172그루 중 128그루를 밑동만 남은 채 싹둑 베어졌고 44그루는 다른 곳에 이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