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김도마 사망

2021. 3. 21. 18:59




인디 밴드 "도마"의 보컬 김도마가 세상을 떠났는데요. 기타리스트 거누는 21일 트위터에 "도마의 멤버 김도마 누나가 세상을 떠났다”고 도마의 사망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어 그는 "아마 월요일 전주에서 장례식을 진행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들은 전해 받으면 다시 공유해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마는 2015년 8월 데뷔 EP "도마 0.5"를 발매했어요. 김도마가 홀로 만든 앨범입니다. 이후 2017년 내놓은 정규 1집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는 인디 신에서 명반으로 통했어요. 이 앨범은 "2018 한국대중음악상" 포크 음반·노래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어요. 3인 혼성 밴드로 출발 했고, 이후 김도마·거누 듀오로 활동해왔습니다.

작사, 작곡 능력에 탁월한 김도마는 청명하면서도 몽환적인 목소리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안겼습니다. 근래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5회 엔딩곡 "휘파람"도 그의 목소리였습니다. 도마는 2집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이언, 권나무, 빌리 카터 등 수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SNS 등을 통해 애도했어요.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은 "도마라고 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명복을 빈다”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