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진짜 쫄면 장갑 발견되었는데 이번에는 오뚜기밥 곰팡이 발견 논란 입니다.
오뚜기의 즉석밥 오뚜기밥에서 곰팡이가 나왔습니다. 소비자 구 모 씨는 어제 제주시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뚜기밥을 구입한 뒤, 포장을 뜯었다가 제품 내부에서 곰팡이를 발견했습니다.
구 씨는 "처음에는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첨가제가 잘못 들어간 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곰팡이었다"며 "아이들이었으면 그냥 먹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찔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뚜기 측은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자세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밥의 제조 및 포장은 모두 무균 상태에서 이뤄진다"며 "유통 과정에서 제품이 일부 파손돼 세균이 침투한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뚜기 진짜 쫄면 작업 장갑 발견 논란
얼마전에 오뚜기 진짜 쫄면에서 작업용 장갑이 발견되어서 논란이 되었고 그 오뚜기에서 대응에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오뚜기 관계자는 손씨를 직접 방문해 공장에서 사용하는 장갑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식약처에 신고하지 말라고 설득했어요. 그리고 자체 조사를 할테니 장갑을 주면 다른 제품으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손씨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손씨는 이미 식약처에 보내기로 했다며 오뚜기 측의 요구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손씨는 "방문을 요구한 적도 없고 보상을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환불을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어요. 이에 대하여 오뚜기 관계자는 "자체 조사나 제3의 기관을 거쳐 더 정확하게 밝히려는 것인데, 그에 대한 설명없이 장갑 회수나 식약처 신고 취하 등을 요구한 것 같다"고 해명했어요.
관할 지자체의 부실한 조사도 문제였습니다 조사에 나선 평택시청 위생지도팀은 해당 제품이 생산되는 라인만 확인했어요. 해당 라인 직원들이 문제의 장갑을 사용하지 않고, 이물 제거 시스템이 정상 작동해 이물질이 들어가면 제품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 후 손씨에게 통보했어요. 이에 손씨는 오뚜기 측이 공장에서 장갑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방문자가 찍힌 CCTV를 언급하고, 공장 다른 구역에서 사용했을 가능성과 장갑을 구매한 내역 등을 확인해 달라고 재조사를 요구했어요.
그제서야 전체 공장을 다시 조사하고 구매내역을 확인한 지자체는 공장 내 다른 구역에서 같은 종류의 장갑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손씨가 다시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면 이번 사건은 미궁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뚜기 역시 처음 손씨에게 해당 공장에서 장갑을 사용하고 있다고 인정했었지만 지자체 첫 조사에서는 해당 장갑을 공장 내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평택시청 관계자는 "원래 해당 라인만 조사를 합니다 전체 라인을 조사하는 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어요. 손씨의 요구이 없었으면 1차 조사에서 마무리됐을 것이란 지적에는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보강조사를 한다"고 설명했어요.
오뚜기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첫 조사 때 해당 라인만 검사를 했고 칸막이로 돼 있는 비생산라인은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어요.
아직까지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생산 라인이 아닌 비생산 라인에서 사용하는 장갑이 어떻게 라면 봉지 안으로 들어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이물질도 아닌 장갑이 들어갔다면 엑스레이 등 검사를 통해 다 걸러질 수 밖에 없다"면서도 "문제가 불거졌으니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