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루 국회 등장 논란

2019. 4. 26. 14:21

빠루 국회 등장 논란

선거제·검찰개혁법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육탄전을 벌이며 동물국회로 전락한 국회에 26일 빠루까지 등장 했어요. 격럴한 몸싸움의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를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전날 저녁부터 여야 4당이 패스스트랙에 태우기로 한 검찰개혁 관련 법 제출을 놓고 국회 의안과 앞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강하게 충돌 했어요.

한국당이 의안과를 점거한 상태에서 민주당은 법안 제출을 위해 강제로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면서 밀고 당기기를 반복 했어요. 이런 가운데 국회가 경호권을 발동하자 방호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의안과 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어요.

빠루는 이날 새벽까지 멱살과 주먹잡이가 오가는 중에 등장 했어요. 한국당이 점거한 의안과 문을 뜯기 위해 빠루와 장도리가 동원된 것입니다 결국 에는 손잡이가 떨어져나가는 등 국회 의안과 문 일부가 파손됐으며 현장 에서 농성 중이던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마치 성벽을 보수하듯 부서진 문을 스티로폼 등으로 덧댔다.

한국당은 이 상황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새벽 국회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하여 비서실장을 통해 "오늘 우리는 공사장에나 있어야 할 망치 등을 들고 국회 문을 때려 부수려는 민주당의 모습을 목도 했다"며 "무너지고 있는 헌법가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저항을 끝까지 해나갈 것"이라고 전 했어요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 앞에서 개최한 긴급 의총에 문제의 빠루를 손에 들고 나오기도 했어요.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그들의 모든 과정은 하나하나가 다 불법이었다"며 "의회 쿠데타이자 의회 폭것입니다. 그 폭거에 우리는 맞설 수 밖에 없다"고 말 했어요. 의총 사회를 본 김정재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들고 나온 이 빠루는 어제 7층에서 민주당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의안과 문을 부수려고 해 빼앗은 것"이라고 설명 했어요.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어제 밤부터 벌어진 그 일들은 헌법을 수호 하고자 하는 한국당 의원·보좌진과, 도끼와 망치를 앞세워 국회의사당과 국회법이 정한 모든 절차를 부수고 마지막에는 대한민국 헌법을 부숴버리려는 민주당과 2중대·3중대의 전쟁의 시간이었다"고 말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빠루가 국회가 경호권을 행사함에 따라 적법하게 등장한걸로 한국당의 불법행위 탓이며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 했어요.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내준 문자를 통해 "국회 충돌 그때 당시 회의실 문을 열기 위해 망치 등의 도구가 사용됐던 것은 한국당 의원들의 불법적인 회의 방해로 인해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 등 국회 절차에 따라 국회 방호과 직원들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며 "민주당 당직자나 관계자는 일절 관련이 없음을 분명 하게히 알려드린다"고 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