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분신 타다 OUT

2019. 5. 15. 09:06



서울광장 근처에서 15일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졌습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한걸로 추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말에 의하면 택시기사 안모씨가 이날 오전 3시17분쯤 서울 시청광장 인근 인도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주변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소화기로 불을 껐다. 안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안씨는 서울광장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택시에 "타다 OUT" 등의 문구를 붙인 것으로 알려져 "타다" 등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한걸로 추축됩니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차량 공유 서비스 퇴출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 되지 않아 분신 이유를 조사 하고 있다”라며 "가족과 연락이 됐고 부검을 원인으로 아직 장례식장이 차려지지 않았다”라고 말 했어요. 전에 "타다", "카카오 카풀" 등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면서 택시기사가 분신하는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 등 대기업의 공유 차량 서비스가 택시기사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대해왔습니다 지난 3월7일 "택시·카풀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등 출퇴근 시간에 한정해 차량 공유 서비스를 허용하는 합의를 내놓았지만 이날 다시 분신이 일어났는데요.

작년 12월10일 택시 운전사 최모씨는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면서 택시 안에서 분신 했어요. 지난 1월9일에는 광화문역 근처에서 임모씨가 택시 안에서 몸에 불을 붙여 숨졌습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은 "카카오가 당초 택시와 상생 약속을 했으나 콜비도 챙기고 카드 결제수수료도 착취한다”며 "간신히 밥 벌어먹고 사는 택시기사까지 죽이려고 한다”는 내용의 임씨 음성 녹취를 공개 했어요. 지난 2월11일에는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김모씨가 택시에 불을 지른 채 국회로 돌진 했어요. 김씨는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