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매크로 사용

2018. 8. 14. 17:40


또 새누리당 측에서는 대선 캠프 외곽조직이 아예 트위터 여론 조작 목적으로 매크로 프로그램까지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매크로 프로그램은 수천 개의 계정을 동원해 새누리 캠프에 유리한 글을 무차별 확산시키는데 이용됐습니다

2012년 대선 사흘 전 트위터에 올라온 글인데요 문재인 후보를 비하하고 댓글 공작 사건의 국정원 여직원을 옹호합니다. 1,495차례에 걸쳐 RT 되며 트위터상에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특이하게도 RT를 한 1,495 계정이 모두 똑같은 트위터 앱을 썼습니다. 새누리당 대선 캠프 외곽조직인 서강 바른포럼이 사용한 매크로 프로그램입니다. 캠프에서 활동했던 박철완 교수는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적발했습니다.

그때 당시 널리 쓰이던 상용 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교묘히 이름을 바꾼 비밀 매크로 프로그램입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새누리 측 매크로 프로그램의 실체가 대선 6년 만에 KBS 취재로 드러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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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쓴 계정은 모두 2,866개로 확인됐습니다 계정들은 2012년 8월부터 대선 전 날까지만 사용되다 한꺼번에 사라졌습니다. 매크로에 쓰일 계정을 확보에는 새누리당 외곽 조직인 서강바른포럼 회원들이 동원됐고 이런 사실이 모두 빅데이터에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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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작에 가담한 인사 가운데 일부는 공식 선거캠프에서 일하다 선거 뒤에는 청와대 직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 열심히 드루킹때문에 공격 하는데 새누리당 매크로는 어떻게 반응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