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영이 "굿캐스팅"을 마치며 자신의 이야기를 같이 털어노았습니다. 김지영은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에서 국정원 블랙 스파이이자 남편과 딸에게 정체를 숨기고 있는 황미순 역을 소화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 습니다. 드라마로는 2016년 사랑이 오네요. 이후 4년 만의 작품이었던 이번 "굿캐스팅"을 통해 김지영은 액션부터 공감까지 여러 가지 연기로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굿캐스팅"의 황미순을 뿐만 아니라 백찬미 임예은 등 여자 주인공들은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서로 협력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들입니다. 김지영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희망적인 지점이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라며 "시청자 분들께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드린 것 같아 행복 했다”고 말했어요.
특별히 황미순과 딸의 관계는 많은 모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 습니다. 김지영은 "남편은 전우 느낌이었고, 딸과 아픈 로맨스를 겪었다”며 "부모가 자식의 모든 걸 책임질 수 없지만, 결국 에는 가족만 할 수 있는 일도 있지 않나. 실제 모습을 연기에 투영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를 뿐만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 황미순에게 집중 했다”고 소개했어요.
실제로도 김지영은 배우면서 엄마이자 아내다. 김지영과 남편 남성진, 시부모 남일우 김용림, 동생 김태한이 모두 배우인 만큼 만약 아들이 배우의 꿈을 꾼다면 어떤 서포트를 해줄 수 있을까. 김지영은 "부모가 같은 일을 하면 오히려 더 못 밀어주는 것 같습니다. 아들 인생은 아들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인이 되기 전에는 배우의 길을 허락 하고 싶지 않습니다. 청소년기에 평범한 유대관계를 겪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게 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모의 품에 있을 때는 조금 더 지켜주고 싶다”고 밝혔 습니다.
40대 여자 배우로서 "굿캐스팅"은 새로운 기회이기도 했어요. 와이어와 환풍구 액션도 소화하면서 저력을 드러낸 김지영은 "중년 여배우가 할 만한 작품이 없다는 얘기는 20대일 때부터도 들어왔습니다. 다만 이재 까지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역할에 경중이 없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작품과 나의 방향성이 맞고, 내가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것”이라며 "내 목소리를 통해 작품의 색깔을 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지속적으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한다는 게 좋다”고 이야기했어요.
연기적인 열정은 늘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지영은 "연속극을 3~4년 정도 하다보니 익숙함에서 오는 배우의 한계를 느낀 적이 있습니다. 매일 감정이 새로울 순 없으니 썼던 표정을 계속 짓게 되더라.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연속극을 쉬었고, 새로운 시도와 고민을 했어요. 영화 "프랑스 여자" 김희정 감독님과 만나 많은 게 정리되는 기분을 느꼈고, 지금 내 상황에 먼저 감사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력이 있는 만큼 마냥 초심일 수는 없지만 초심을 지켜내면서 변화에 순응하는 것도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어요.
연기하는 것 자체에 행복감을 느끼는 덕분에 김지영의 다음 작품도 빠르게 만날 수 있습니다. 김지영은 오는 7월 10일 첫 방송 되는 JTBC 새 금요일과 토요일드라마 "화사한 친구들"에 출연해 비밀을 지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되었습니다. 김지영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고, 이번 굿캐스팅과는 또 다른 분위기일 것”이라고 예고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