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스포츠센터 대표가 검찰에 구속송치됐습니다. 오늘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었던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A씨를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A씨는 범행동기, 유가족에 할 말이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전에 A씨는 작년 12월 3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남성 직원 B씨를 폭행한 후 항문에 약 70cm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3분쯤 자신이 운영 하고 있는 서대문구 스포츠센터 사무실에서 어떤 남성이 누나를 때린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스포츠센터에 도착하는 동안인 16분 사이 A씨는 B씨의 항문에 막대기를 찔러 넣은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센터 바닥에 누워있는 B씨를 보고 어깨를 두드리고 가슴에 손을 얹어본 뒤 B씨가 자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A씨는 그때 당시 경찰에 이번 사건과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그 직원은 술에 취해 자고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고 했고 경찰은 하의가 벗겨진 채로 자고 있는 B씨에게 옷을 덮어준 뒤 철수했습니다.


이후 7시간 뒤인 오전 9시 5분쯤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어제 술 같이 먹은 친구가 몸이 딱딱 하고 너무 차갑다. 의식은 없다고 신고했습니다. 소방의 공조 요구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국과수 소견에 말에 의하면 A씨는 약 70cm에 이르는 막대기로 B씨의 하체를 찔렀고, 이 과정에서 B씨의 심장과 간 등 주요 장기가 파열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축됐습니다. 경찰은 고의성은 있지만 성적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에 같이 술을 마신 B씨가 음주운전하려고 해 말리다 폭행 했다고 진술한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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